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2025 Dancing Flow of Microorganisms

# What is the Adventure playground : in the context of Bindoong play




유엔 아동권리협약  31조 |
여가와 놀이 | 우리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모험놀이터는 기존의 고정된 놀이터와 달리 일견 무질서해 보이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력과 한계를 실험해보며 진짜 놀이를 만들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기존의 도시 공원녹지과에서 관리되는 놀이터들은 제도 아래 일정한 행위들을 제한하고 있지만, 모험놀이터는 플레이워커의 보호와 지원 아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놀이가 가능한 곳입니다.



○ 모험놀이터(Adventure playground)의 간략한 역사 

2차 세계대전 중에 유럽의 폭격지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은 덴마크 건축가 쇠렌센(Carl Theodor Sørensen)은 코펜하겐의 교외에 폐자재를 방치해 놓은 엔드럽(Emdrup) 폐자재 놀이터를 개설하였습니다. 조경가이자 첫 번째 ‘플레이리더(play leader)’라고 할 수 있는 존 베텔센(John Bertelsen)은 단순히 안전 관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경험과 기술을 지원해 더욱 폭넓고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제안들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알렌(Allen)여사는 이 놀이터를 방문한 뒤 크게 감명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영국의 도심 곳곳의 폐허에 모험놀이터를 설립하자는 운동을 하였습니다. 1950-70년대 사이에 점차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국가 곳곳으로 모험놀이터 만들기가 확산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무라겐이치, 아키코 부부가 1973년 알렌 부인의 책을 번역하면서 지역 부모들과 단기 놀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였습니다. 1979년 세타가야 구 ‘국제아동의 해’ 기념사업으로 민관 협동사업으로 일본 최초의 모험놀이터 ‘하네기 플레이파크(play park)’가 세워졌습니다. 
그 후 수많은 모험놀이터는 다양한 재료와 구조 및 설계 방법론을 가지고 비영리 운영조직을 통해 퍼져 왔습니다. 현재 영국에는 600여 개의 모험놀이터가 운영 중이며 일본에는 300여 개의 상설, 비상설 모험놀이터가 운영 중입니다. 






일본의 ‘플레이 파크’의 경우는 ‘자신의 책임으로 자유롭게 논다’라는 취지를 걸고 불필요한 금지나 제약을 없앤, 어린이가 다양한 놀이에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놀이터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활동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실현 할 수 있는 놀이터입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구덩이를 파고, 나무에 오르고, 기지를 만들며, 공작합니다. 놀이터는 고정된 시설물이 아니라 이러한 어린이의 ‘움직임’으로 형성되고 변화되는 하나의 ‘놀이전경(playscape)’이 됩니다. 어린이들이 의.식.주 제공과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당연하듯 스스로 놀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의 자유 갖는 것은 어린이의 성장에 필수적 요소입니다. 


빈둥 플레이가 국내의 맥락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험놀이터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동체 지향성 Community 

 비구조화된 놀이 Unfixed

 적절한 위험 Risk

플레이워커 Play worker







○ 공동체 지향성 Community


빈둥 놀이둥지는 궁극적으로 주민들 간의 `사회적 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빈둥은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염려하는 지역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놀이터입니다. 놀이둥지는 빼어난 소수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지는 곳이 아니라 주민들의 애정과 아이들의 오랜 놀이 활동이 쌓여서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동네를 만드는 것이 본질적으로 중요합니다. 어린이의 놀이는 도시 블록에서 특정 영역 안에 몰아넣고 관리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이 모두 놀이의 장소이고 배움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고 있는 어른들이 동네 아이들의 안면을 알고 있는 환경이라면 그 도보 거리는 어떤 놀이시설보다도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마음껏 뛰어 노는 것이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믿어주는 어른들이 많은 공동체적 환경이 중요합니다. 


아동의 문제를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한창 성장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당사자들입니다. 당사자들이 이런 환경을 만들고 관리하는 일에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만약 관 주도로 만들게 되면 불필요한 규제와 제약만 늘어나고, 놀이는 곧 재미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험놀이터는 시민 자치의 영역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어린이가 주인이 되고 관이 지원하되 지나친 간섭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비구조화된 놀이 Unfixed


느슨하고 거친 실험의 흔적들이 쌓여가는 빈둥 놀이 둥지는 언뜻 보면 더럽고 산만하고 위험해 보이고 어지럽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고유한 질서와 흐름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아이들이 자치적인 질서를 만들어가는 경험이 녹여져 있습니다. 

기존의 놀이터 시설 안전규제법은 본질적으로 책임회피를 위한 법적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더라도 사용자의 부주의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양과 재질이 조금씩 다를 뿐 도시의 조합 놀이터는 대부분 비슷한 경로와 조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울타리가 쳐진 통로로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옵니다. 문제는 초등학교 2학년만 되어도 이러한 놀이터는 더 이상 아동에게 흥미를 주지 못합니다. 그러면 아동은 조합 놀이대를 엉뚱한 방향으로 실험하게 됩니다. 난간 밖을 잡고 아슬하게 걷거나 터널 미끄럼틀의 지붕을 타고 기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에너지를 분출할 곳이 마땅치 않은 아이들은  조합 놀이대 꼭대기나  재미있는 위치를 독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밀치면서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안전규제법을 통과한 조합놀이터는 실재적으론 전혀 안전하지 않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는 방법은 신체발달이 더딘 어린이로 양성하거나 정해진 경로대로 따분한 놀이를 반복하도록 규칙을 강제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오히려 진짜 도전 거리가 될만한 지형을 활용하거나 아동이 움직이는 경로가 상호 연결되는 열린 구조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신체 수준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해보고 실패해도 괜찮은 구조를 설계해주어야 합니다. Bindoong ver.2.0 목재건축 모듈은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실험적 공간 직조 작품입니다. 큰 기본 틀은 있지만, 그 안의 경사, 높낮이, 이동 경로를 어린이 스스로 결정하고 힘을 합쳐서 함께 조립해야만 완성됩니다. 그리고 다른 아동이 왔을 때 다시 해체와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꼭 이와 같은 건축 구조가 아니더라도 모래와 물과 같이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재료들도 좋습니다. 아동의 의지에 따라 조절 가능하며 손의 숙달에 정도에 따라 큰 굴을 팔 수도, 혹은 복잡한 형태의 모래성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기능이 고정되지 않은 재료들이 열린 놀이 활동에 더욱 적합합니다. 






○ 적절한 위험 Risk


빈둥에서는 안돼!  위험해! 하지마! 라는 말보다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 요소(hazard)는 제거해 주고 예측 가능한 위험(risk)은 어린이 스스로 도전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줍니다. 


우스겟으로 다른 나라의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치면 ‘내가 뭘 잘못했지?’ 라고 생각하는 반면 미국의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치면 ‘내 변호사 번호가 어디 있지?’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소송과 보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일반화된 문화적 풍토를 꼬집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으로부터 문화적, 제도적 장치를 빌려온 것이 많으므로 우리의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의 건축예술사학자 수전솔로몬의 말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래전 놀이터는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지내며 독립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최초의 장소였습니다. 우리 중에 불안해하는 부모가 너무 많으므로 이점을 강조해야만 합니다.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자급자족을 허락하는 최초의 장소로 보도록 촉구합시다. 놀이 공간은 부모들의 실험실, 즉 아이들이 스스로 행동에 책임지도록 유도하는` 최초의` 장소여야 합니다.” 


어른들은 어린이의 모든 위험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해결점은 위험을 제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의 내적인 힘을 길러 주는 데서 찾아야 합니다. 어린이가 자신의 감각으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하거나, 혹은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응답할 수 있는 안전한 거리 환경을 구성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어른들이 활보하는 거리는 첨단보호설비로 둘러싸인 놀이시설보다 훨씬 더 안전합니다.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위험회피’ ‘책임회피’와 같은 용어는 어른들의 용어입니다. 아이들의 언어 사전에는 이런 개념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경험이 새롭고 낯설기 때문입니다. 처음 보는 풍경, 처음 만나는 사물과 환경 앞에서 흥분되고 설레는 것은 당연합니다.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아동이라면, 대부분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놀이에 도전하고 싶어 합니다. 

놀이는 위험과 가능성을 이리저리 견주어 보면서 자기 삶의 적응을 도모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실험입니다. 진짜 아동에게 위험한 것은 이러한 가능성을 한 번도 스스로 테스트해보지 못한 체 어른들이 모든 것을 대신 해결해 주다가, 어느 순간 홀로 청년이 되어 실재 세상과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 플레이 워커 Play worker


빈둥에서는 특히 플레이 워커라고 하는 활동가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플레이 워커는 아이들의 놀이에 간섭하지 않고 기다려 줍니다. 또한, 각종 훼방으로부터 어린이들의 자유를 보호해 줍니다. 분명 모험놀이터에는 ‘아이들 위험하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의구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 모험놀이터를 알리고, 후원자를 모으고,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전문적 역량이 필요합니다. 아동 문학가이자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선생님이 말하는 플레이 워커의 소양과 자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변화무쌍한 아이들의 놀이 속에서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 
-아이들이 바깥에서 놀면서 기르는 삶의 힘을 긍정한다.
-호기심과 순간적인 대응능력을 갖춘다.
-아이들의 시행착오를 소중히 여긴다.
-아이들이 공갈이나 협박이나 폭력에 놓였을 때 보호한다.
-Hazard는 점검하고 제거하며 일상을 기록한다.
-다치거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과 알맞은 후속 조처를 한다
-모험 놀이터를 이웃이나 지역단체에 알린다.
-무언가에 도전하려는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함께한다.
-아이가 실패하거나 시행착오를 거듭해도 그것 자체를 소중히 여긴다.
-아이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
-아이들끼리 다툼은 성장을 향한 출발임을 알고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기다린다. 
-부모나 교사에게 이야기 못 하는 것도 들어준다
-놀이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려는 아이의 놀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모험놀이터에 와서 아이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깊이 안다.



플레이 워커는 안전관리요원이 아닙니다. 문화예술을 가르치는 사람도 아닙니다. 필요할 때 응답하는 응급키트처럼 아이들이 요청할 때 응답하는 사람입니다. 플레이 워커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존재 자체’입니다. 아이들과 존재 자체로 소통해야 합니다. 물론 다양한 기술이 있으면 좋겠지만, 본질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도전할 때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 봅니다. 보이지 않는 재난적 위험이나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 줍니다. 필요한 자원들을 공급해주고 정기적으로 모험놀이터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비워주는 일을 합니다. 




○ 어린이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기존의 일률적으로 공원놀이터는 아이들의 능동적인 선택과 움직임의 연속성이 없습니다. 또한, 안전규제법에 따라 정형화되고 놀이터의 접근성마저 열악합니다. 도시계획에서 후순위로 밀려있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위험요소가 법률을 근거로 제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성 놀이터에서 어린이 사고는 매년 평균 300-400여 건 발생하고 있습니다. (행전안전부통계) 사고의 원인은 98% 어린이의 부주의로 결론 내립니다. 세부 사고내용을 살펴보면 놀이터가 지루할 때, 아이들은 재미를 극대화하려고 특정 기구에만 몰리거나 놀이기구를 거꾸로 이용하다가 사고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어린이가 스스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면 자신의 신체를 신중하게 활용합니다. 


허용과 자율과 환대가 있는 `빈둥 놀이둥지`는 안전에 대한 책임을 행정기관에 미루지 않고 자치적으로 해결하는 시민운동입니다. 플레이워커로서 예술가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적 위험, 즉 Hazard는 제거하되 아이들 스스로 도전할 수 있는 위험, 즉 Risk는 기다려 주고 격려하는 촉매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늘날의 놀이터는 예상치 못할 결과가 나올 여지나 스스로 사고 할 기회, 스스로 일 할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 가능한 ‘위험’은 어린이의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아이들은 이 사회에서 철저한 타자와 약자로서 어른과의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로부터 발생하는 귀찮은 일을 미리 방지하고자 ‘보호’와 ‘교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아이들을 제압합니다. 어른들과 달리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짜증’과 ‘일탈’밖에 없습니다. ‘일탈’적 행동을 하는 아이들은 어쩌면 최후의 무기를 휘둘러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즉 어린이들의 모든 병리적 현상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존재적 몸부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일탈, 스트레스, 게임 과몰입 등의 현상들은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존 듀이의 말처럼 어린이들은 ‘자신만의 일을 할 수 있는 별개의 장소’가 꼭 필요합니다. 어른들을 이를 `놀이터`라고 명명하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편리하게 편집하여 운영하지만, 아이들의 놀이에 대해 해석과 방법은 저마다 다릅니다. 

빈둥이라는 실험실을 통해 어린이들의 영토를 확보해 주고자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어른입니다. 영토도 시간도 모두 어른들이 조직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을 설득하기 위한 정책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빈둥 놀이둥지 실험’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한 시민운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 놀이의 방해자이기도 하지만 발언권이 없는 아이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변호자 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른들의 목소리가 모였을 때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입장에서 귀 기울여 듣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안전규제법이 강화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기준 미달의 놀이터를 폐쇄하거나, 어른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병합하고 최소한의 기구만 두고 재미없게 지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를 보호하는 정책이 역설적으로 어린이들이 갈 곳이 없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아이들은 투표권도 없고 민원도 없기 때문입니다. 막연하게 극소수의 소신 있는 행정가가 등장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를 모으고 키우는 것이 아이를 살리고 동시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모험놀이터 운영을 관리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놀이위원회 우산조직이 출연하기를 희망합니다. 




“빈둥은  어린이가 자기다움을 공동체적 관계 속에서 
실험해 볼 수 있는 최초의 장소입니다.  ”

“빈둥에서는 누구도 이래라저래라 지시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리듬과 속도로 실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빈둥은 어린이 주체가 되고 
촉매자와 지역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빈둥은 놀이시설이 아닙니다. 
자유와 환대의 정신이 핵심 시설입니다.”

“빈둥은 어린이의 삶과 생명을 스스로 개척하는데 
방해물을 제거한 안식처입니다.”






빈둥디렉터 최형욱, 2020.10


https://bindoongplay.com





----------------------------------------------------------------------------------------------------------------------------

[참고문헌]

신순호, 박성현 <도시의 모험놀이터 ‘플레이 파크에 대한 고찰’>, 한국도시행정학회논문 도시행정학보 제 24집 제 1호, 2011

편해문, 위험이 아이를 키운다, 소나무, 2019

수전 G. 솔로몬, 김미경 역, 놀이의 과학, 소나무, 2016

김성원, 마을이 함께 만드는 놀이터, 빨간소금, 2018

제인 제이콥스, 유강은 역,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그린비, 2010

존 듀이, 존 듀이의 경험과 교육, 엄태동 역, 박영스토리, 2001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CV

최형욱 Heonguk Choi_ KINGWORK STUDIO   While working as a visual artist, I have planned and operated public art and art education projects. I've been working on the installation with an interest in the concept of place and shelter. In particular, with a sense of how to welcome children as refugees in the public, we are working with fellow artists to create an artist cooperative team called Bindoong Play and work on an experimental playground that children can make themselves in a Korean context. I am  2024-26 Resident Artist, 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 in the Amsterdam.  I worked as an artist in the 2019 Kim Jong-young Museum of Art's Young Creative Artist individual exhibition, the 2016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Goyang Residency artist, and the 2014 Sturndas Museum residency in Finland.  #KingworkStudio #Artist Choi Heong uk#VisualArtist #ArtEducationActivist #CommunityDesign #PublicArtProject #Carpenter#PlaygroundDesign#Seoul ArtsEducat...

2018 Design for the outskirts, the Farm ware house

쌀의 독백: 일시적 식구 Monologue of Rice: Temporary Mouths to feed 2018 .  5 .  18 – 5 .  27 경기상상캠퍼스 "여기서 텃밭농사 지은 지 10년 되었어. 물이 안 나와서 힘들어ᅠ 수도는 니기랄 돈이 한 달에 백만 원씩 나오는데 어떻게 ?  농사 뭐 하러 지어? 차라리 사먹는게 낫지. ᅠ 물이 잘 나오면 돈이 들어도 지하수 파겠는데 팠다가 안 나오면 말짱 황이잖아.  옛날에는 지하수 물이 잘나왔어.  재활용센터 짓고 나서는 잘 안 나와. 저게 지하 8층이야.  지하에 물줄기가 다 끊긴 것 같아.  방수하고 머하고 하는 바람에 물줄기가 잘려 버렸어.”  (중랑구 거주 40년, 최 씨 어르신, 70대) 농지법 시행령상의 '농막'의 정의는 “농작업에 직접 필요한 농자재 및 농기계 보관, 수확농산물 간이처리 또는 농작업 중 일시휴식을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전체면적 20㎡ 이하이고, 주거목적이 아닌 경우로 한정한다.)이다. 하지만 도시 변두리 지역의 실재 농막의 숨은 정의는 좀 더 복잡하다. 유명인사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의 기간 숨는 공간이기도 하며, 주말 농사를 짓는 도시민들에게는 주말에 친구들과 모여 잔치를 열 수 있는 아지트가 되기도 한다. 또한 불법이긴 하지만 상당수의 농막은 실제 오갈 곳 없는 많은 사람의 피난처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서울 변두리의 그린벨트 지역에서 농막을 지어 놓고 도시와 경계의 삶을 오가는 70대 어르신을 우연히 만났다. 평일에는 냉동차 운송 일을 하시고 일이 없는 날이면 농막에 나와 밭을 돌보신다. 땅 주인에게 일 년에 쌀 한 가마니 정도 세를 내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언제든 나가라면 나갈 수...

2015 Communutie Art Story, From Physical Place to The People

2015 삼성미술관 리움아트클라스 강의안 물리적 장소에서 사람으로 향하는 미술 : 미술에서 장소성 개념의 변화  최형욱  프롤로그 어디에 있는가 ? 어디에 사느냐 ? 라는 것은 많은 문맥과 함축적 의미를 포함한다 . 모든 상황은 문맥이 중요하다 . 장소를 묻는 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를 알아보는 것 이상의 문맥과 상황에 대한 질문을 포함하는 것이다 . 장소성과 미술이라는 주제는 ‘ 미술이 어디에 놓이느냐 ?’ 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 어디에 놓이는가 라는 질문은 곧 ‘ 누구를 위해 제작되느냐 ?’ 로 이어지고 주문자나 수용자에 대한 문제를 전제로 한다 . 예술이 ‘ 누구를 목적 삼느냐 ’ 라는 이 질문은 예술의 근본적인 전제 , 즉 ' 누가 누구를 위해 제작하고 왜 제작하는가 ’ 라는 것을 묻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이 복잡한 논쟁을 제기한다 . 영어로 'Take place' 라는 문구는 ' 사건이 일어나다 ' 를 의미한다 . 장소는 사건이나 스토리 역사가 일어나는 현장이다 . 1. 미술과 장소가 하나였던 시대 라스코 동굴벽화 원시미술 , 종교건축 , 궁정미술 등에서 장소와 미술은 분리될 수 없다 . 종합적인 경험으로써 장소를 만들었다 . 원시미술부터 프레스코화 , 중세 , 르네상스 , 바로크 시대의 성당 , 궁정 건축물들을 아우른다 . 특히 서양의 성당이나 궁정 건축물에서 조각 작품은 건축과 분리 될 수 없었다 . 조각작품은 건축의 요소였고 일부였다 . 르네상스 이전에는 현대의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의 예술이 거의 없었다 . 오늘날 우리가 디자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수공예로 손수 생필품을 만드는 것 이었고 , 종교예술은 제의를 위한 도구였다 . 장인들의 길드 조직도 생필품 길드부터 금속공예가 길드에 이르기까지 위계나 구분이 없었다 . 모두 같은 장인들의 조합이었다 . 그리고 미술 작품은 건축 안에 종속되어 있었다 . 건축이나 장소를 떠나 따로 이동과 판매 가능한 미술 작품이 거의 없었다 . 2. 미술 ...

2012 A Gulag for my kids, 2nd Solo Exhibition

내아이를 위한 굴라크 최형욱 개인전 내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 훈련기  A smart phone training system for my kids,  Wood Steel Timer, 96.5x82.6x60.5cm, 2012 서울문화재단 문화숲 프로젝트  가든파이브 아티북 갤러리 2012. 11.02 - 2012. 12. 30 최형욱 작가는 아주 사소한 생활용품,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집기와 물건들과  길거리에서 마주 칠 법한 장면들 속에서 관습, 도덕, 상식, 진지함 등 사회적인 상위가치와 경박함, 가벼움, 쓸모 없음, 사소함 등의 하위가치가 충돌하는 모습을 포착하여 이를 페인팅으로 옮기거나 설치와 조각장치로 표현한다. 그는 이러한 이중적인 속성 속에서 동시대의 리얼리티를 발견하고자 한다.  인격적 셀프체벌기계 A moral machine for self punishment,  Wood Electroic motor ,30x26x75cm 2012  인격적 셀프체벌기계 사용설명서  Guide of a moral machine for self punshment 예의바른 교무실 출입장지  A doorway device for making courteous children,   Wood Steel, 101.2x73.5x28cm, 2012 이번 “내 아이를 위한 굴라크”전은  아이 와 그 대립각에 있는 양육자, 훈육자, 교육자 관계에  빗대어 사회적  상호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의 특유의 조형언어로 표현 한 전시 이다.  굴라크Gulag 는 구 소련의  교정 노동 수용소 관리국의 약칭이며 강제 노동 수용소를 의미한다.돌보는 자와 돌봄을 당하는 자로 부터 시작한 사회의 기초단위는  학생과 ...

2014 It!Taewon : The Geography of sense Project

It!Taewon : The Geography of sense_Silks creen on steel_200x200cm_2014 잇태원 : 감각의 지도 프로젝트  기획   인사이트씨잉 (조성배, 나광호, 이정훈, 최형욱)  디자인  살몬  번역  엄규희  교정  방유경 영상편집  한연수 후원   삼성문화재단 / 삼성미술관 기간   2014. 1.1 - 2014. 8.18 참여주민 구승회, 국종훈, 곽호빈, 김순옥, 김연경, 김영자, 김오동, 김종윤, 김철용, 나정은, 동운용, 박혜라, 송옥순, 윤순호, 은조미용실 사장님, 이광호, 이남순, 이민아헤어테크 사장님, 이세진, 이원석, 이한준, 이항종, 이회석, 우금화, 원흥재, 정수진, 진식, 홍만기, 남부경로당 정씨 어르신, 동원부동산 할머니, 미영사 세탁소 사장님, 보광로 55-7 어르신, 북부경로당 할머니 회장님, 수도부동산 사장님 어머니, 오성문구 사장님, 어머님 공원 할머니들, 영스타헤어센스 파마하러 오신 할머니, 일심 경로당 어르신들, 일심 경로당 할머니 회장님, 전진열쇠 사장님, 진미식당 주방 어머니, 챔프커피 사장님, 태창철물건재 사장님, 하얏트호텔 노동조합사무실 위원장님과 사무장님, 한남 철물점 사장님, David Campbelle, Kang Melanie, Tahar Leeum 10th Anniversary Exhibition Beyond and Between, Photographed by Hyunsoo Kim 사람이 장소에 먼저 살고 그 다음에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지도가 만들어 졌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권력적인 속성과 여러 다양한 집단의 욕망들이 지도를 통해 투영되면서 실제 거주자의 장소에 대한 생각과 상관없는 기획들이 지도 위에 표시된다. 내 삶과 상관없이 내가 사는 장소는 익명으로 표시되거나 행정적인 명칭으로 획일화 되어 표시 되곤 한다. 그리고 지도...

2018 Conviviality Seongsu

  2018 인사이트씨잉 프로젝트 Conviviality Seongsu 2018 서울상상력발전소 빠른 발, 따라가는 시선  2018. 9. 13. THU _ 9. 21. FRI 성수동 에스팩토리 A동 참여작가: 인사이트씨잉(조성배, 이정훈, 최형욱), 김상진, 이예승,  조성현, 지누박, 진달래&박우혁, 허나영, 세운_여인혁, 세운_프래그랩 주관 및 후원 : 서울문화재단 이번 프로젝트는 성수동의  제작문화를 리서치  했던 2015년 <페키트  : 성수동 프로젝트>의  연장 선상에서  기획되었다 . 그 당시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 초기 단계였던 성수동 지역에서 구두제작산업의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나 고 인터뷰 하면서 그분들의  보이지 않는 그물망을 따라가고 그분들의  언어와 일과 도구와 네트워크들을 설치미술 작업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작업이었다.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방문해 본  성수동 지역은  새로 유입되는 구성원들과 기존의 쇠락해가는 산업 구성원들 간의 간극이  더욱  심화된  양상이었다. 서울시와  여러 기관의  수제화 거리 띄우기 작업에도 불구하고 구두산업 종사자 분들  누구도  이 산업의 미래를 낙관하는 분이 없었다.  심화된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 상승을 빠른 속도로 부추기고 있었고 “구두 부자재 거리”에서 “뚝섬공원”으로 이어지는 벨트를 중심으로 건물주들은 기존의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만을  기다렸다가 구두, 가죽, 기계 관련 산업이 아닌, 더 높은  월세를  지불하고자   하는   입주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두 산업은 중국산 제품에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명품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격되기에는 인식의 부족, 디자인의 부족 등...

2017 Group InsightSeeing Lecture: Map of the Senses_Maps and Placeness

○ 일시 : 2017년 10월 31일  ○ 장소: 서울시 성북구 국민대학교 예술관 116호 Q1. 인사이트씨잉 어떻게 시작되었나 ? 인사이트씨잉은 2012 년에   경기도지역에 모 작가 작업실에 친한 선후배 작가들이 모였다가 우발적으로 시작된 모임이었습니다 . 여러가지 아이디어 회의 겸 수다 떠는 모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  돌이켜보면 졸업 후 힘든 창작자로써의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목적이 컸던 것 같습니다 .   그 한해 동안 여러 프로젝트 기획안들을 작성하였고 개중에는 운좋게 1 차 심사를 통과하였지만 여러 번 2 차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꽤많은 미완의 프로젝트 기획서들이 축적되었습니다 .   그러다가   2012 년 가을  , 나광호 작가가 입주해 있던 경기창작센터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있어서 거기에 협력 팀으로 참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Q2. 작업의 주제 WHAT? 저희 팀은 ' 장소 ' 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왔습니다 . 특히 장소를 시각적으로 구성하는 지도라는 개념 자체에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   예를 들면 연인이 통화할때 주로 첫 마디는 " 어디있어 ?" 입니다 . 상당이 복잡한 뉘앙스를 풍기는 질문이지요 . 이때   ' 어디에 있다 ' 라고 대답할때 특별히 신중해야 합니다 . 이렇게 어디에 있다라는 질문은 어떤 맥락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이야기들을 유추할 수 있게 합니다 . 장소는 단순히 독립적인 하나의 부분이 아...

2017 Preliminary research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experimental playground'

[시리아 내전 폭격 후 웅덩이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_2016] “실험놀이터” 실행을 위한 사전 연구 1. 프로젝트 개요  ○제           목 :   (가칭) “실험놀이터” 실행을 위한 사전 연구 ○기           간 :   2017.10.01 – 12.22 ○장           소 :   경기도 oo군 일대 ○사업     내용 :   지역 기반 리서치 연구, 책자 발간, 시뮬레이션 모형 제작, 전시  ○주관 및 후원 :   oooo재단 oo문화사업단 ○기획 및 실행 :   최형욱(시각예술가, 예술교육가) 2. 기획의도 놀이를 잃어버린 사회 ‘논다’는 행위는 “개인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을 도모”하는 가장 기본적인 문화적 활동입니다. 놀이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배우며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행위입니다. 사실 아이들만 노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창조적인 일을 하는 어른들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쟁 후 사회가 복원되는 시기 환경은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지만 지금의 어른들에게는 느슨한 공간과 시간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조직하고 만들고 탐험하는 행위를 통해서 아이들은 아무것도 기댈 것 없는 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일구고 사회적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한 어른들이 보기에 스스로 놀이를 조직하고 자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요즘 아이들은 놀 줄 모른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관점을 약간 달리해 보면 모든 세대의 아이들은 언제나 놀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아이들의 욕망을 제거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어른들입니다. 도시의 장소는 ...

2011 Manuel Wood Signboard Workshop_Bonghwa traditonal market

  봉화시장 간판 제작 워크숍 2011  기   간 :  2011. 4.-2011.9 참여자 : 봉화시장 상가 사장님들(한일떡방앗간, 송이식당, 아셀건강원. 로얄분식, 고향손두부, 내성기름방, 신솔반점,  구일식품) 기획 및 실행 : 최형욱   봉화시장은 상가 주인들의 상업공간이자 생활공간다. 고유한 정체성을 담고있는 삶의 전부라고 할수 있다. 어떤분들에게는 어린 시절 부터 자라온 고향이고 어려운 시절 기근을 넘기기 위한 투쟁의 공간이고 자수성가하여 자식들을 중산층으로 진입시킨 저력의 공간이기도 하다. 봉화시장은 역사적으로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한의 물자와 내륙의 물자를 연결시켜주는 상업적인 요충지였다. 그러나 도로망의 확충과 인근 도시들의 지리적 경제적 지형도가 바뀌면서 지금은 작은 시골장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곳 시장은 지역 커뮤니티에서 단순한 상거래 기능 이상으로 지역 정체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능을 감당하고 있다. 이런 역사성과 지역 정체성의 마당인 봉화시장에서 상인들과 함께 그들의 상가공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공 간판을 함께 제작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12주 코스로 기초적인 목공 교육부터 간판제작, 상업공간에 필요한 소품가구까지 손수 제작하는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상인 분들은 본인 가게에 대한 본인 고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를 확장하거나 실현하실수 있도록 작가는 돕는 역할을 하였다. 간판 디자인은 전적으로 상인들의 생각을 따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