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잇태원 : 감각의 지도 프로젝트 It!Taewon : The Geography of sense Project
기획 인사이트씨잉 (조성배, 나광호, 이정훈, 최형욱)
디자인 살몬
번역 엄규희
교정 방유경
영상편집 한연수
후원 삼성문화재단 / 삼성미술관
기간 2014. 1.1 - 2014. 8.18
참여주민
구승회, 국종훈, 곽호빈, 김순옥, 김연경, 김영자, 김오동, 김종윤, 김철용, 나정은, 동운용, 박혜라, 송옥순, 윤순호, 은조미용실 사장님, 이광호, 이남순, 이민아헤어테크 사장님, 이세진, 이원석, 이한준, 이항종, 이회석, 우금화, 원흥재, 정수진, 진식, 홍만기, 남부경로당 정씨 어르신, 동원부동산 할머니, 미영사 세탁소 사장님, 보광로 55-7 어르신, 북부경로당 할머니 회장님, 수도부동산 사장님 어머니, 오성문구 사장님, 어머님 공원 할머니들, 영스타헤어센스 파마하러 오신 할머니, 일심 경로당 어르신들, 일심 경로당 할머니 회장님, 전진열쇠 사장님, 진미식당 주방 어머니, 챔프커피 사장님, 태창철물건재 사장님, 하얏트호텔 노동조합사무실 위원장님과 사무장님, 한남 철물점 사장님, David Campbelle, Kang Melanie, Tahar
Leeum 10th Anniversary Exhibition Beyond and Between, Photographed by Hyunsoo Kim
사람이 장소에 먼저 살고 그 다음에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지도가 만들어 졌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권력적인 속성과 여러 다양한 집단의 욕망들이 지도를 통해 투영되면서 실제 거주자의 장소에 대한 생각과 상관없는 기획들이 지도 위에 표시된다. 내 삶과 상관없이 내가 사는 장소는 익명으로 표시되거나 행정적인 명칭으로 획일화 되어 표시 되곤 한다. 그리고 지도가 먼저 바뀌고 내 삶의 터전도 이에 따라 바뀐다. 시작과 끝이 바뀐 것이다.[i]
- 인사이트씨잉-
인사이트씨잉은 장소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문화자원, 문화적 이미지와 오브제, 텍스트 등을 탐색하고 시각예술 방법론의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나광호, 이정훈, 조성배, 최형욱 4명이 2012년 결성한 콜렉티브 그룹이다. 그룹이 결성된 후 그들은 먼저 삶의 영역을 구획하는 도구인 지도와 연관된 다양한 문맥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본디 국가를 다스리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도구로 활용되어 온 지도는 정보가 개방되고 소통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현대인의 생활 깊숙이 파고 들어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객관적' 정보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사이트씨잉은 "지도가 과연 실제 세계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들은 지도가 1:1이 아닌 이상, 축적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지도에 나타나는 세계는 변형되어 반영될 수 밖에 없으며, 임의적이고 주관적인 선택의 과정이 수반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 선택적 반영의 주체는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변해왔다. 과거 지도가 정복의 도구로 사용될 때는 통치자의 정책이 반영되었다면, 지금은 토목 공학자, 지질학자, 행정가, 토지개발업자 등 다양한 권력주체의 이해관계, 그리고 자본의 속성과 효용가치가 지도의 장소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관심을 드러내는 이러한 지도는 교묘하게 현실의 삶을 조종하고 감춘다. 그리고 대다수의 일반주민과 소수자들의 삶은 타자화되고 지워진다. 그 지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것이다.
인사이트씨잉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잊혀지고 소외된 타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지도를 만들고자 하였다. 그것이 <감각의 지도 프로젝트(The Geography of Sense Project)>의 출발점이다. 작가들이 제안하는 특별한 지도는 실제 장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의 체취가 담긴, 그들의 손과 감각을 빌어 그려진 "아래서 위로 복원된" 지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사이트씨잉이 택한 방식은 상세한 지역 리서치와 수많은 주민 인터뷰의 과정이 모두 기록된 파상적인 지형도를 만드는 것이었다. 주민들의 주관적 경험과 감각, 그리고 기억의 집적으로 그려지는 이 지형도에는 축적도 없고 삼각기준점도 없다. 즉, 객관성을 담보하는 유용한 정보들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 지역에 몸 담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내밀하고 값진 이야기들, 지역의 산 역사들이 담기게 된다. 즉, 삶이 뿌리내린 "지금 여기의 지도"인 것이다.[ii]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당시 '창동여지도'를 만들었던 작가들은 리움의 <교감>展을 위해 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는 이태원 지역을 오랜 시간 동안 조사하고 주민들의 인터뷰를 기록하는 <잇!태원_감각의 지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선행된 작업은 지역 연구를 기반으로 한 폭넓은 사전조사이다. 여기에는 지역주민의 통계 자료(거주 연령 및 기간 등)와 이태원 지역의 문화인류학 자료들(역사, 인종, 종교, 문화 등)을 수집하는 일이 포함된다. 그 다음으로는 실질적인 지역 탐사와 주민 인터뷰를 위한 사전 준비가 진행되었다. 작가들은 동호회, 미용실, 경로당, 수퍼마켓, 세탁소 등 인터뷰를 위한 거점들을 확인하면서, 주민들과의 접촉 방법과 범위를 검토하고 인터뷰를 실행했다. 그리고 인터뷰 과정에서 만나게 된 오랜 거주자들의 소개와 그들 만의 네트워크에 의해 프로젝트의 방향과 계획은 수정되거나 확장되어 나갔다.
수 개월의 시간 동안 모인 거주민 한 명 한 명의 인터뷰에는 100여 년을 아우르는 이태원의 근.현대 역사와 기억, 변화하는 삶의 지형도와 잊혀진 것들에 대한 애착,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최근 이슈들까지 가득 담겼다. 일제시대 이태원에서 태어나 80여 년을 지역 토박이로 살아오신 이태원 1동 경로당 회장님은 일본군이 주둔하던 이태원에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양공주와 미군들이 지역주민을 먹여 살리게 된 이야기에서부터, 인종차별과 폭행이 빈번하던 지역이 짝퉁의 명가가 되고 대한민국 제 1호 관광 특구가 된 이야기, 그리고 지역 수호신들을 모신 400여 년 역사의 '부군당'을 되찾기 위해 20년이 넘게 소송을 진행한 이야기 등 지역의 산 역사들을 구구절절 풀어놓으신다. 또 다른 인터뷰에는 수십 년간 이태원과 함께한 '어머님 공원' 할머니들의 사연도 담겨있다. 못 먹고 못 입으며 자식들을 길러오느라 골병 들고 쪼글쪼글 되어버린 할머니들은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는 그들만의 쉼터를 수호하기 위해 지금도 작은 항쟁을 벌인다고 한다. 80년대 올림픽 즈음부터 이태원에 살면서 그 시절 돈 좀 벌었다는 목공소 이씨 사장님은 '도둑촌'을 둘러싼 정치적 야사에서부터 패션사업으로 크게 성공하는 요즘 젊은이들 얘기까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옛 이야기들을 몇 시간이고 풀어놓으시는 어르신들뿐 아니라, 새로운 유입자들도 지역의 매력에 대해 한껏 늘어놓는다. 한 호텔의 실장은 이태원이 주류 문화와 언더그라운드 문화, 밥집 이모들과 최신 유행의 레스토랑, 수십 년을 살아온 토박이들과 들고나는 수많은 관광객, 그리고 다양한 인종들, 각기 다른 연령층, 성소수자들까지 이질적인 모든 요소들이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그래서 풍성한 섞임의 역사와 문화적 폭발력을 지닌 곳이라 말한다. "잇!태원"이라는 작품의 제목과 같이 매우 잇!(IT!)하고 특수한 동네임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태원 포방터 드로잉 A drawing of shooting place at Itaewon by Hangjong Lee
인사이트씨잉은 이러한 다양한 사연들을 차곡차곡 모아 다큐 형식의 동영상 작품 6점과 아카이브 책자로 정리하였다. '복숭아 밭', '부군당', '찬바람재' '포방터' 등 구전과 증언으로 내려오는 생생한 장소들이 꼼꼼히 정리된 이태원 지명사전 또한 책에 수록되었다. 그리고 이태원 주민들이 손수 그린 동네 지도들은 수집되고 재구성되어 새로운 이태원의 지형도로 제시된다.
작가들의 발품과 오랜 시간의 비효율적인 노력들이 수반된 이 프로젝트는 효율성과 객관성으로 무장된 그 어떤 지도 혹은 정보 매체보다 강력한 소통의 힘을 발휘한다. 거주민들의 삶과 마음과 시선이 속속들이 베어 있는 이 감각의 지도는 삶의 장소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소외되어가는 삶들을 건져내고, 희미해진 "장소의 빛"을 새롭게 밝혀주며, 시대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공동체가 소통될 수 있는 장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곽준영
삼성미술관 Leeum 책임연구원
Derecting Insightseeing (Cho Seong-bae, Na Kwang-ho, Lee Jung-hoon, Choi Heong-uk)
Design Salmon
Translation Eom Kyu-hee
Correction of the press Bang Yu-kyung
Visual editing Han Yeon-soo
Sponsor Samsung Foundation / Leeum, Samsung Museum of Art
Paticipating residents
Goo Seung-hwe, Kook Jong-hoon, Gwak Ho-bin, Kim Soon-oak, Kim Yeong-kyung, Kim Young-ja, Kim Oh-dong, Kim Jong-yoon, Kim Chul-yong, Na Jung-eun, Dong Woon-yong, Park He-ra, Song Oak-soon, Yoon Soon-ho, Eunjo Hair salon, Lee Gwang-ho, Lee Nam-soon, Lee Min-ah Hairtech Hair Salon, Lee Se-jin, Lee Won-seok, Lee Han-jun, Lee Hang-jong, Lee Hwe-suk, Woo Keum-hwa, Won Heung-Jae, Jeong Soo-jin, Jin Sik, Hong Man-ki,Mr. Jeong from Nambu Senior Citizen Center, The female senior(83 years old) from Dongwon Real Estate, Owner from Miyoungsa Laundry, Male senior from #55-7 Bogwang-ro, Female chairman from Bukbu Senior Citizenship Center, Female Senior from Soodo Real Estate, Owner from Osung stationary store, The elders from Mother’s Park, Female senior doing her hair in the Yong Star Hair Sense, Senior from Ilsim Senior Citizen Center, Female chairman of Ilsim Senior Citizen Center, Owner from Jeonjin key store, The server from Jinmi restaurant, Owner from Champ Coffee, Owner from Taechang hardware store, Chairman and director from Hyatt Hotel’s labor union, Owner from Hannam hardware store, David Campbelle, Kang Melanie, Tahar
Human beings inhabit a place at the outset, and they end up making maps to suit the needs of the community. Ironically, while maps reflect characteristics of power and the desires of various groups, they express plans that are irrelevant to what the actual inhabitants think about the place. Regardless of one’s life, the place where one lives is marked with either anonymity or standardized administrative titles. The map is the first to change, and the foundation of one’s life transforms accordingly. The beginning and end switch places.1
— Insightseeing
Founded in 2012, Insightseeing is an artist collective group made up of four artists: Na Kwang-ho,Lee Jung-hoon, Cho Seong-bae, and Choi Heong-uk. Beginning with the concept of “place,” Insightseeing seeks a way to extend the methodology of visual art by exploring the life of the everyday, regional cultural resources, and cultural images, objects, and texts. After the group was founded, they undertook research about the various contexts in which a map constitutes a tool for partitioning the territory of life. Originally utilized as important political tools for governing countries, maps are deeply embedded into our lives today; they are used as “objective” information that we can trust and can rely on, owing to the free flow of information and the development of communication technology. Yet Insightseeing poses a question: “does a map actually reflect our real world accurately?” They take note of the fact that unless a map reflects a 1:1 scale, the world presented in the map from the moment this ratio conversion begins cannot help but reflect its transformation, and that this entails an arbitrary and subjective process of selection. The main actor in this selective reflection has transformed in various ways throughout history. Maps of the past reflected a sovereign’s policies when they were used as tools of conquest; nowadays, the spatial layout of a map is determined by substantial factors that include the interests of various powerful agents like civil engineers, geologists, administrators, and land developers; the characteristics of capital; and effective value. However, maps that present interests “from top to bottom” skillfully manipulate and obscure real life. Likewise, the lives of the majority of residents and the lives of minorities become alienated and erased away.
With these issues in mind, Insightseeing attempts to create a special map in which the forgotten and alienated “others” become the main characters. This is the starting point of the mapping project The Geography of Sense Project. They suggest a special map “restored from bottom to top” that contains scents from the lives of the residents in those actual areas and that is drawn by borrowing their hands and senses. To realize this, Insightseeing attempted to create a contour-based topographic map fully documenting the process of close local research and numerous interviews of the residents. This geography is based on the residents’ individual experiences and feelings, and the accumulation of memories has neither a scale nor a triangular reference point.That is to say, there is no useable information that guarantees objectivity. Nevertheless, it is able to contain the intimate and precious stories of the area’s inhabitants—in other words, the histories that have been lived there. Accordingly, it is the “map of here and now,” of where one’s life is rooted.2
In 2013, when the artists participated in the artist-in-residency program at the Changdong Art Studio,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they created “Chang-Dong-Yeo Jido” (referencing the ancient Korean map called Dae-Dong-Yeo Jido (大東輿地圖)). Likewise, for Leeum’s exhibition Beyond and Between, they conducted It!Taewon : The Geography of Sense Project, in which over a substantial length of time, the artists researched the Itaewon area where Leeum is located, and documented interviews of the area’s inhabitants. In order to undertake this project, they first engaged in extensive preliminary research on the area. This involved collecting statistical data on the residents (age, length of residence, and so on) and cultural-anthropological data on the Itaewon district (history, race, religion, culture, and so on), and subsequently conducting preliminary research for the actual exploration of the area and for resident interviews.While checking the bases for the interviews, including clubs, hair salons, senior citizen community centers, supermarkets, and laundries, they considered the method and scope of contacting residents. According to introductions by the longtime inhabitants they met during the interviews and those residents’ own social networks, the project’s direction and plans were modified and expanded.
The interviews of individual residents, each collected over the course of several months, fully encompass a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of Itaewon spanning approximately one hundred years: topographic maps of transforming lives, attachment to forgotten things, the residents’ trivial stories, and even their recent issues. The interviewees unraveled a living history of the Itaewon area: from the story of the Itaewon 1-dong Senior Citizen Community Center’s President, born in Itaewon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an Itaewon native for 80 years, who described how U.S. troops were stationed in Itaewon—in the same places where Japanese troops once stayed—such that prostitutes servicing the foreigners and the U.S. Army came to support the livelihoods of local residents; to the story of being an area where racial discrimination and assault were common, only to become a famous area for counterfeit products and the first Special Tourist Zone in the Republic of Korea; to the story of the lawsuit that Itaewon residents pursued for over 20 years to reclaim “Bugun-Dang,” a shrine dedicated to the gods of the area with 400 years of history. Another interview involves the story of the old women of “Mother’s Park” in Itaewon over several decades. It is the story of elderly women who, having developed serious health problems and having become haggard due to the hard work of raising their children without enough food and clothes, staged a small resistance to defend their own rest area, one that provides a pleasant shadow—and this resistance that has lasted up to this day. Carpenter shop owner Mr. Lee, who began to live in Itaewon around the time of Seoul Olympics in the 1980s and made some money back then, spoke vividly about topics ranging from the political scandal surrounding “Thieves’ Village” to the young people today who are achieving great success in Itaewon in the fashion businesses. Not only the area’s senior citizens, who can tell stories of bygone times for hours, but also new residents excitedly gush forth about the area’s attractions. The director of Second Hotel observes that Itaewon is a place where disparate elements—mainstream culture and underground culture, no-nonsense women who run bap-jips (local eating places) and cutting-edge restaurants, local people who have lived there for decades and countless travelers coming and going, a plethora of races, different age groups, and sexual minorities—co-exist without awkwardness; thus, it carries with it a history of rich fusion and cultural power. Just like the title of the work, “It!Taewon,” this project witnesses Itaewon as a unique “It!” area.
Layering these diverse stories one by one, Insightseeing produced six documentary-style videos and published an archival book. The book also included a dictionary of Itaewon place names,meticulously documenting vivid places through oral traditions and statements such as “Peach Farm,” “Bugun-Dang,” “Chan-Baram-Jae,” and “Pobang-Teo.” The artists further collected and re-composed the maps that Itaewon residents themselves drew to present a new geography of Itaewon.
In fact, this project, concomitant with the artists’ manual work and their lengthy time-consuming “inefficient” efforts, demonstrates the power of strong communication, more so than other maps or information media that are equipped with “effectiveness” and “objectivity.” The inhabitants’ lives, minds, and gazes are embedded in a map of emotion that reclaims unwittingly alienated lives, starting from the place where one lives; newly illuminates the dimming “light of a place”; and functions as a platform where communities can overcome generational and cultural barriers and communicate with one other.
June Young Kwak
Curator
Leeum, Samsung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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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작가의 글, 2014 Artist Statement, 2014
[ii]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지역연계 프로젝트 '창동여지도' 전시서문, 2013
The introduction to the exhibition "Chang-Dong-Yeo Jido," a community-related project of the Changdong Art Studio,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