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It!Taewon : The Geography of Senses Project Introduction

잇!태원 : 감각의 지도 프로젝트 책 서문


인사이트씨잉의 감각적인 관광 지리지

최형욱 (아티스트, 인사이트씨잉 멤버)






원래 일제시대 이전의 이태원 지역은 지금의 이태원 주공아파트일대로 추정된다. 그 외의 지역은 전형적인 사대문 밖 외곽 지역으로서 전부 과수원, 묘지였다고 한다. 이태원의 촌락은 풍수지리적으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이다. 주산인 남산이 뒤에 있고 앞에는 산줄기가 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그 안으로 오늘날 경리단 길로 복개된 개천이 감아 흐른다. 그 명당자리에 있던 마을은 일제가 군부대를 위한 사격장을 건설하면서 현재 중앙 경리단 남동편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리고 점차 오늘날 이태원로를 중심으로 확장되게 되었다. 오늘날도 이태원 한남동 일대에는 서울에 가장 뜨고 있는 상업적, 문화적 요충 지중에 하나이며 또한 남산의 경사면을 따라 대한민국의 부자들에게 각광받는 고급 주택들이 있다. 그 고급 주택지는 학의 머리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 학수머리' 터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땅에는 보이지 않는 기운이 있어서 그 기운에 따라 음택(조상의 분묘)과 양택(집 터나 도읍의 터)을 적절하게 지정하면 길흉화복을 어느 정도 조절 할 수 있다고 믿었다. 태조와 무학대사의 조선의 건립은 터를 잡는 예술로써 수도 서울을 건설하는 것과 함께 출발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론은 대중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식인들의 이론이었으며 정치적인 쟁론과 당쟁 속에서 권력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조선전기 지도제작은 풍수지리를 잘 아는 '상지관(相地官)'과 거리를 측량하는 '산사(算士)', 지지(地誌) 전문가인 '관리(官吏)' 그리고 지도를 그리고 채색하는 '화원(畵員)'으로 팀을 이루어 제작하는 것이 전형적인 형태였다.(국립지리원,1980) 우연치 않게 네 명의 시각예술가인 우리 팀은 이태원 동네를 걷고, 조사하고, 역학관계를 읽고, 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그리려는 지도는 관리들이 제작하던 지도와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가?

스트라본(StrabōnBC63?-AD23?)로부터 기원하는 전통을 보면 지리학은 로마시대 제국주의 지배 방식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상대 국가에 대한 정복과 정복국가에 대한 행정, 통치적 측면을 위해 제작 되는 것이다. 근 현대의 비교적 정확한 지도들의 사정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영국의 <힌두스탄지도 Map of Hindustan>, 일본의 <외방도外邦圖>등도 대상국가를 식민화하기 전에 철저한 조사와 지도제작이 선행되었다. 오늘날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는 지도는 기술의 발달로 거의 동시대적인 정확성을 확보하였지만 여전히 해당 지역을 특정 목적을 위해 대상화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기존 지리학 전통의 연장선 위에 있다. 지도는 태생적으로 모든 지리적 실체를 담을 수 없으며 정치적으로 위협적이고 심미적인 면에서 매력 없는 지리적 실체들을 생략하는 방식으로 제작자의 의도나 세계관을 반영한다.(Monmonier,1991/1998)

우리는 애초에 객관적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면, 실제 그 장소를 점유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획과 상관없는 정보들로 채워진 지도가 아닌, 실제 그 장소를 점유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생각과 감각을 따라 특정 장소를 시각적으로 구조화 시켜보고자 하였다.

거주자들의 삶의 이야기를 지도로 묶기 위해 개인들의 이야기로부터 귀납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였다. 기존의 통치의 목적으로 제작된 지도처럼 일정한 원리를 세우고 지형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만남의 과정에서 주민들의 생각과 서술을 따라 흘러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그 수집된 이야기로부터 장소성을 도출한다. 그 과정에서 우발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며 한 장소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엇갈리기도 한다. 이로 인하여 의외의 추론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은 한 지역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와 통계적인 수치를 통해서 결코 보여줄 수 없는 어떤 미묘한 지점들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였다.

우리의 지도는 개인의 감각에 의존한 스케일 감각을 사용한다. 실례로 주민들의 구술내용을 보면 행정적인 동 구분이 사실상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동네명칭을 임의로 바꾸어 부르는 경우를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우사단로 주변 지역의 경우를 보면 한 도로를 중심으로 한남동, 보광동, 이태원동의 경계가 만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그 동네를 '보광동'으로, 어떤 사람은 '이슬람 사원 있는데' 또 누구는 '저 위에 공방들 있는데로 부른다. 제 각각의 스케일을 가지고 한 장소를 자기의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정확성을 포기하고 그 개인들의 머릿속 스케일 감을 따라 여행한다.

이러한 부정확성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만일 지도를 우리가 살고 있는 지리적 공간의 유, 무형의 상황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정의 할 수 있다면(장의선,2005) 인사이트씨잉의 감각의 지도 프로젝트는 일정한 관점에서 유효한 지도라고 볼 수 있다. 이태원을 통해 서울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황을 읽을 수 가 있기 때문이다. 그곳은 전쟁, 식민배후지, 군사정권, 세계화, 다원화. 퀴어 등등 현대사회의 굵직한 이슈들을 그대로 온 몸에 새기고 있는 장소이다.

먼저 우리가 언급하는 이태원이라는 지역은 행정구역상으로 이태원동을 포함하여 이슬람사원 너머 보광동 일대와 한남동 지역을 아우른다. 이태원이라는 장소는 익히 알려져 있듯이 일제강점기와 근 현대사의 기간을 거쳐 외국 군대에 경제적으로 기대어 형성된 장소이다. 그러나 인터뷰 과정에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그러한 거대한 사건 이면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개개인들의 자기화된 방식의 '장소'에 대한 태도였다.

장소가 특수하고 예외적인 속성을 가지며 주관적이고 개성적이며 독특한 것을 담고 있는 개념이라면, ‘공간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것을 담아내는 개념이다.(박승규,2005) 뉴타운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한 이유도 한 지역을 두고 장소로 보는 관점과 공간으로 보는 관점이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냥 객관적 공간으로 볼 때는 소방도로도 없고 좁고 어지럽고 노후화된 비위생적인 '공간'이 누군가 에게는 이웃과 골목 평상에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두터운 정을 나누던 평생 삶의 '장소'인 것이다. 이렇듯 한 장소를 다룰 때는 숙고하여 대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 장소는 어떤 사람 에게는 거의 평생의 의미를 형성한 곳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태원 지역에서 객관적이고 느슨한 '공간'의 개념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도리어 그 느슨함과 적당한 관계성 때문에 공간은 개방성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끈끈한 장소성은 소속된 사람들에게 좋을 수는 있으나 소속되지 못한 자들에게는 소외를 경험시킨다. 도시의 삶은 참견과 관심, 상호존중과 무관심 사이에서 적정한 지점을 찾는 성격이 있다.

거대한 지리적 기획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태원 여행을 통해서 '그러함에도 불구하고'의 태도를 종종 마주하게 된다. 그 동네가면 애들 버린다고 만류하던 말들에도 불구하고그 땅에서 자녀를 잘 키운 사람들의 이야기……얼마든지 강남으로 옮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팔자라고 말하며,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골목길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 재개발이 되면 권리금을 통 체로 날릴 위험에도 불구하고이태원 골목이 주는 매력에 이끌려 새로운 골목의 상권을 형성하는 젊은이들...... 급여를 받는 것도 아니고 무슨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매일 작은 공원에 나와서 쓸고 닦는 할머니들...... 이런 지표면의 틈새에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왜 이태원이 문화적으로 생동할 수 있는 풍부한 토양인지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에드워드 렐프는사람은 곧 자신이 살고 있는 장소이며 장소는 곧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였다. 장소와 사람은 경험적으로 볼 때 쉽게 분리 할 수 없다.(Relph,1976/2005) 의미 있는 장소는 공동체의 각 구성원들이 그 장소를 나름의 방식으로 관여하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형성된다. 도시의 삶은 갈수록 본인의 기획이 관여 할 여지는 적어지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지도 위에 익명으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콘크리트 공간과 조명 속에서 점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래서 인사이트씨잉은 주민들의 일상세계 속에서 몸으로 체득된 장소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대화의 내용을 기록하고 부정확한 주민의 손으로 지도를 그리도록 요청하고 다닌다.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지점은 실재 거주자들의 장소에 대한 기억과 미디어를 통해 비추어진 보편적인 정보 사이의 갭이다. 저마다 자기화된 장소사용과 기억을 조금씩 자기화된 방식으로 왜곡하여 저장된 장소 기억들, 풍문, 유언비어, “~카더라식의 부정확한 정보들은 명확한 사실은 아닐지라도 삶에 대해 오히려 진실에 가까운 것들을 이야기 해준다.

오늘날 미디어 정보와 이동수단의 발달이 실제 장소에 대한 접촉을 갈망하게 하고 실제로 해외관광도 이전보다 보편용이 해졌다. 그러나 확산되는 정보와 이동량이 진정한 장소경험으로 연결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렐프가 언급한 의미 없는 인위적인 구조물들이 반복되는비장소성의 경험이 반복된다. 여행을 하다 보면 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한 빌딩에 같은 프렌차이즈 커피점을 전전하다가 똑같이 생긴 공항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방식의 도시 관광은 기호화된 경관과 경험들을 소모적으로 소비하기 쉽다. 그러나 인사이트씨잉의 관광은 실재 장소 거주자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도시와 경험을 관찰함으로써 그 속에서 빛을 보는(觀光) 과정이다. 이것이 우리가 이 도시를 유람하는 방식이다. 끝으로 자신의 삶의 질곡과 진실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신 이태원, 한남동, 보광동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이 작업이 그분들의 삶의 깊은 주름에 대한 작은 헌사가 되기를 바란다.



<English>


A Sensuous Tourist Geographic Guide of Insight Seeing



It is believed that the present area around the Itaewon Jugong Apartment is the original site of Itaewon before the period under the rule of Japanese imperialism. The other areas except the site were mostly orchards and graveyards outside the four main gates of Seoul. The village of Itaewon was geographically a typical propitious site having a water in the front and a mountain on the back. There is Mt. Namsan behind, and the mountain ridge wraps around the village, and inside the ridge flows windingly a stream, which is currently covered by the Gyeongridan Road. The village situated in the propitious site was moved down to the present place southeast to the Korean Army Central Finance Corps, and has been expanded gradually along the Itaewon Road until today. These days, the area around Hannam-dong in Itaewon is one of the most commercially and culturally strategic cores emerging in Seoul, and luxury houses popular among the Korean rich are scattered along the slope of Mt. Namsan. The luxury housing area is called ‘Haksumeori (‘the head of a crane’), which looks like the head of a crane spreading its wings. Our ancestors believed that lands have invisible energy and if the sites of tombs, houses or capital cities are selected according to the energy they can control fortunes and misfortunes to some degree. It can be said that the foundation of the Joseon Dynasty by King Taejo and Buddhist Priest Muhak began with the construction of capital city Seoul as a geomantic art. However, it was a theory only for intellects, hardly accessible to ordinary people, and was also used as a means to justify power in political debates and party strife.

Cartographing in the early Joseon Dynasty was typically conducted by a team consisting of ‘Sangjigwan’ (相地官 expert in geomancy), ‘Sansa’ (算士 land surveyor), Gwanri (官吏 expert in geographic books), and Hwawon (畵員 painter drawing maps). (National Geography Institute, 1980) Our team, which coincidently had four visual artists as its members, began to walk and survey the Itaewon villages, to examine dynamic relations in them, and to draw maps. How are the maps to be drawn by us different from those made by the government officials?

According to traditions originating from Strabon(BC 63?-AD 23?), geography was in a close connection to the ruling method of the Roman Empire. It was used for conquering other countries and for ruling and administering conquered nations. This is not much different for relatively accurate maps in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The British Map of Hindustan and Japanese Gaihouzu (外邦圖) were also created through exhaustive survey and cartography before colonizing the related countries. Contemporary maps shared through the Internet have almost synchronous accuracy, but still they are on the extension of geographic traditions in that they objectify specific areas for specific purposes. Inherently, maps cannot carry all geographic realities, and omit geographic facts politically threatening and aesthetically unattractive, and in these ways maps reflect the makers’ intention or world view (Monmonier, 1991/1998).


Seeing that it is basically impossible to approach objective information, we attempted to structure a specific place visually according to the subjective ideas and senses of those who occupy and live the place, rather than making a map filled with information nothing to do with those who occupy and live the land.

In order to bind the residents’ life stories into a map, we approached from individuals’ stories through an inductive way. Instead of establishing certain principles and drawing topographic maps as in conventional maps created for ruling, we collect stories from the streams of residents’ thoughts and descriptions that we encounter, and derive ‘placeness’ from the collected stories. In the process, accidental encounters take place and people’s stories conflict with one another over the same place. Then, from the conflicts may be unexpected inferences. This method is believed to show certain subtle points that scientific surveys and statistical data on an area are never able to capture.

Our maps use a sense of scale relying on individuals’ sense. For example, we can find that residents’ oral statements are not much affected by administrative division of districts. It is easily observed that villages are named arbitrarily according to subject viewpoint. In case of the area around the Usadan Road, the boundaries of Hannam-dong, Bogwang-dong, and Itaewon-dong meet at one road. Thus, someone calls the town ‘Bogwang-dong,’ someone mentions, ‘There is a mosque,’ and someone says, ‘There are workshops up there.’ They are drawing a place in their mind with their own scales. We give up accuracy, and travel along the sense of scale in the individuals’ minds.

Despite such a danger of individuality, if we can define a map as a tool that can show the tangible and intangible situations of a geographic space where we live (Eui-seon Jang, 2005), Insightseeing’s the Geography of Sense Project may be considered a map effective from a certain viewpoint. It is because we can read the situations of people living the present of Seoul through Itaewon. Itaewon is a place bearing in its body major issues of contemporary society including war, colonial hinterland, military regime, globalization, pluralization, and queer.

The area that we call Itaewon includes administrative districts Itaewon-dong, Bogwang-dong beyond the mosque, and Hannam-dong. As known widely, Itaewon was formed through economic dependence on foreign armies throughout the period under Japanese imperialism and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What we found from interviews, however, was individuals’ internalized-style attitude toward ‘place,’ which had been hidden behind such huge issues.

While ‘place’ is a concept having particular and exceptional properties and carrying subjective, individual and unique things, ‘space’ is a concept containing universal and general things (Seung-gyu Park, 2005). The sharp conflicts over the development of new towns also originate from the collision between the view seeing an area as ‘a place’ and that seeing it as ‘a space.’ An area that is objectively a narrow, disordered, obsolete and dirty ‘space’ for somebody is also a ‘place’ where someone else might have spent his entire life, grilling pork belly and sharing joy and sorrow together with neighbors at the corner of an alley. In this way, a place should be treated carefully and thoughtfully. It is because, to somebody, a place can be vitally connected to the meaning of his whole life.

Of course, the objective and loose concept of ‘space’ is not always negative for the Itaewon area. Rather, because of the looseness and moderate relatedness, the space opens the possibility that many people can come and go and co-exist with openness. Sticky placeness may be good for those who belong to the place, but it also give outsiders an experience of alienation. An urban life looks for an optimal point in the middle between interference-interest and mutual respect-indifference.

Huge geographic planning exerts a significant impact on our lives, but through our journey around Itaewon we are often faced with the attitude ‘nevertheless.’ Stories of people who had been deterred by others from moving to the town for the poor environment for education and ‘nevertheless’ had raised their children well in the area, those who had been able to move to Gangnam and ‘nevertheless’ had lived there, keeping the alley, until now, young people who had faced the risk of losing everything if the area would be redeveloped and ‘nevertheless’ had created a new trading area as attracted by the alleys of Itaewon, old ladies who did not receive any reward or right and ‘nevertheless’ swept and cleaned the small park every day, …….  From these stories found in cracks on the surface, we discovered why Itaewon is a rich soil full of cultural vitality.

Edward Relph said, “People are the place where they live and a place is the people who live there.” Experientially, place is hardily separable from people (Relph, 1976/2005). In a meaningful place, each member of the community interferes with the place in a certain way and shares experiences. In urban lives, people are given an increasingly smaller room for their own planning, and living anonymously on a map drawn by others they spend a longer time in concrete spaces and lights built by others. Thus, Insightseeing records people’s conversations and asks residents to draw inaccurate maps in order to share place experiences that the residents have obtained through their bodies in the world of daily life.

What was found interesting in the process of interviewing residents is an information gap between residents’ memories of a place and general information spread by mass media. The uses and memories of a place internalized in each individual are somewhat distorted in the process of internalization, but inaccurate information such as memories, rumors, groundless stories, and gossips are rather close to the truth about life, although it may be not a definite fact.

Today with the development of media information and transportation means, people yearn for contact with the real places and overseas trips have become more common than before. However, the increasing amount of information and moving is not connected directly to genuine place experiences. Rather, experiences in ‘placelessness’ in which meaningless artificial structures are repeated as mentioned by Relph recur continuously. Traveling around the world, we visit coffee shops of the same franchise in similar buildings and return home through airports looking alike. In ordinary urban trips, we are highly likely to consume only encoded landscapes and experiences. However, the tourism of Insightseeing is a process of observing a city thought, felt and experienced by the residents of the place and ‘seeing light’ in their thoughts, feelings and experiences. This is how we see the sights of the city. Lastly, we thank the residents of Itaewon, Hannam-dong, and Bogwang-dong for their frank sharing of their life journeys and stories, and hope that this work may be dedicated to the deep wrinkles in their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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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국립지리원(1980) “한국지도발달사”, <한국지지총론>


전종한 서민철 장의선 박승규(2005), <인문지리학의 시선> 서울:논형


마크 몬모니어 (1998), 손일 외 역, <지도와 거짓말>, 서울:푸른길


에드워드 렐프 (2005), 김덕현 외 역, <장소와 장소상실>, 서울:논형




References


National Geographic Information Institute (1980), History of Korean Maps, <Introduction to Korean Geography>


Jeon Jong-han, Seoh Min-cheol, Jang Ui-seon, Park Seung-gyu (2005), The Eye of Human Geography, Seoul: Nonhyeong


Mark Monmonier (1998), Translated by Sohn il et al., How to Lie with Maps, Seoul: Purungil


Edward Relph (2005), Translated by Kim Deok-hyeon et al., Places and the Placelessness, Seoul: Nonh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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