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작센터 123프로젝트
선감도 先感圖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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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先感圖 Seon Gam Do, Silkscreen on Paper,130x160cm, 2012 |
기획 인사이트씨잉(나광호,조성배,최형욱)
기간 2012. 9.24~2012.10.31
장소 123버스 노선을 따라간 지역 주변
대상 인근 주거 어르신들 및 주민
근대의 지리학이라는 학문은 상당부분이 지도제작, 지명사전, 지역연구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들은 대부분 열강들의 팽창정책에 이용되었다. 즉 정복과 지도는 뗄 수 없는 연관관계를 가진다. 지도는 한 개인이 삶으로 인지할 수 있는 영역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서 인류에게 공간팽창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우리세대는 구글어스와 지도어플로 대변되는 지리 감각 속에 살고 있다. 우리가 인지하는 공간그림과 우리의 어르신들이 인지하고 계시는 공간에 대한 그림은 분명 다른 성질의 것 이다. 근대적인 지도가 들어오기 이전에 우리 어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의 터전과 주변을 인식하였다. ‘저 산너머 반나절쯤’ ‘개똥이네 돌아서 몇 보 걸음’ 등등 자신의 삶과 몸으로 체득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지리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선감도先感圖 프로젝트 그 어르신들의 감각을 보존하고 기록하는 기획이다. 123노선을 따라다니며 어르신들을 인터뷰하고 그분들의 ‘근대적 지도 공간인식 방법 이전의 감각으로 인지된 공간 정보들’을 기록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