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버집 II _ 함께 노는 집








◼︎ 개요 

○ 제목 : 아버집_함께 노는 집
○ 기획 및 워크숍 주강사 : 윤푸름(안무가) 민수광(설치미술작가) 최형욱(설치미술작가) 
○ 주관 : 서울문화재단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 기간 : 2019년 10월 19일,  26일
○ 참여대상 : 아버지와 7세-12세 자녀 20여명
○ 내용 : 아빠와 아이가 움직임과 설치미술 활동으로 집을 구현해보고 예술언어의 이해를 통해 부모역량 
            향상하는 워크숍

◼︎ 차시별 워크숍 내용

 몸, 나의 집
 집, 놀이와 쉼






기획의도

아버집 프로그램은 아빠와 아이가 마주하고 유무형의 집을 짓고 서로 존재로써 몸, 존재로써 집을 무용과 설치미술의 언어로 경험하고 함께 세우도록 하는 미적 체험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이번 <함께, 노는 집> 프로그램은 이에 한걸음 더 나아가 무형의 사회적 자본이 빈곤한 도시 공간에 대한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는 단계까지 기획하였다. 자신의 삶과 존재가 신체와 집이라는 형태로 이 세상에 구현된다고 가정할 때 도시공간 또한 사회와 삶의 방식을 구현시키는 하나의 신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신체처럼 생성과 소멸 성장과 고통을 반복적으로 경험한다. 








시민들은 도시 근대화를 거치면서 도시 공간에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타율적이고 수동적을 관계를 맺어오게 된다. 도시를 만드는 것은 관료나 도시 계획가와 같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미루어 두고 대다수의 개인들은 오로지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이사하는 방식으로 도시와 관계를 맺게 된다. 
하지만 결국 도시의 경관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들이다. 물론 차량 위주의 대로변 설계와 같이 거대한 공간적 기획이 일상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골목 앞에 화분을 가꾸는 것 같은 소소한 일들도 분명 도시의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는 도시개발 행위다. <함께, 노는 집>프로그램은 이렇듯 도시 공간에서 아이를 함께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아버지들과 아이들이 함께 능동적으로 개입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발견해보고 실험해 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란 무엇일까? 학군이 좋고 교육하기 좋은 곳, 숲 공원, 한강변과 같이 공공자원이 풍부한 곳, 도서관, 좋은 이웃들이 많은 곳. 등등 우선순위에 따라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것이다. 모든 선택의 기준들이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나름의 이유들을 가지고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아버지들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직장과 거리, 주거비용, 육아를 분담할 친척이 있는가 등 여러 제약조건 때문에 주거를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을 만족하는 조건은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장소를 능동적으로 전환하고 전유하는 전략을 함께 살펴보고 실천해보는 과정을 함께 경험해 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파킹 데이’, ‘스쾃’, ‘게릴라 가드닝’, ‘골목 놀이의 날’ 등의 사례를 참조하였다. 이러한 도시를 전환하고 고정된 용도에 개입하는 예술적 전략들은 사실 일반 시민들에게 더욱 절실한 실천들이다. 도시 공간을 시민들이 창조적으로 개입하고 일시적으로 편집하는 것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하는 프로젝트는 아니다. 골목을 막고 그곳을 아이를 위한 놀이터로 혹은 쉼과 놀이를 위한 공간을 바꾸었을 때 비로소 관계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관계가 사라진 도시는 기능과 서비스로만 관계 맺게 된다. 즉 고비용에 교육적 효과는 적은 관계 맺기만 발생하게 된다. 흔히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 사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들이 더욱더 젊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더욱 회의적 만든다. 
아이를 더불어 함께 키우기 위해 아버지들이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도시공간에 개입하는 실천들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사회를 역동적이고 안전하게 만드는 행위이다. 즉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을 쌓아가는 행위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이러한 실천들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한 연습을 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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