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Bindoon Dens_ 양평군립미술관_공간실험 전


Bindoong Dens

공간실험 전
양평군립미술관
2020.6.20_9.6



놀이란 자신의 환경에 적응을 도모하는 행위이다. 대부분 창조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놀고있다. 주어진 자료나 재료를 주목하고 뒤집고 충돌시키고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해 본다. 그리고 안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구조를 발견하게 되었을 그것이 하나의 양식이 되고 흐름이 된다.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과 아이들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적응하기 위해 발버둥 쳐야만 한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빈둥거릴 시간적 자유와 적당히 이상한 짓을 해도 제지당하지 않는 자율적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어른들의 경제를 위한 시설 만들기가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 몰입 있는 느슨하게 열린 구조의 놀이 모듈을 실험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실험 모듈은 궁극적으로 공공영역에서 시민주도의 놀이운동으로 확장될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





놀이가 가짜 놀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 가지 기준으로 구조를 만들고자 하였다

첫째, 어른에 의해 행위가 규제되지 않을 .
둘째, 적절한 위험을 스스로 감내하도록 기다릴 .
셋째, 느슨하고 조작 가능한 공간 구조를 가질 .
넷째, 스스로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예측 불가능한 불안한 가운데 인간이 환경과 자신을 통합하고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번째 단계이다. 많은 사람은 이러한황무지의 인간화’(Edward Ralph)과정을 통해 세상의 위협에 저항하고 자신의 삶을 지탱해 나가는 힘을 얻게 된다.




폐허 위에서 장소를 전유하고 놀이를 상상하는 아이들의 눈이야말로 기댈 것이 없는 시대에 기대할 만한 오래된 유산이 아닐까? 장기적으로 작업은 공유지에 시민사회 주도의 예술놀이 영토를 세우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자리가 없는 아이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되 스스로 변형과 조작 가능하며 열린 결말의 연속된 경험으로서 위험들을 스스로 조금씩 극복해 있는 그러한 영토를 마련하고자 한다. 기성품 산업과 어른들의 업적을 위해 존재하는 전형적인 놀이터가 아니라 장소를 스스로 만들어 보는 그러한 원형적 경험을 있는 영토를 지향한다. 그러한 장소는 독보적인 예술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실제 삶을 염려하는 상식을 가진 어른들과 그리고 공공기관의 후원과 일반시민들과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세워나가야 한다. 이번 작업은 그러한 공유지 개척 작업을 위한 단추라고 있다.  



Bindoong Dens 최형욱 작가의 이러한 실험의  번째 확장 버전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개입할 있는 기본 구조를 제공하고  아이들의 놀이와 제작활동을 지원해 준다전시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아이들의 노작 활동 자체가 하나의 놀이전경(Play scape) 된다. 광경 자체가 하나의 풍경으로써 시민들에게 공유된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아이들의 자율적인 영역은 점차 축소됐다. 이러한 생각 이면에는 아이들은 비이성적이고 통제 불능이라는 인식이 밑바탕 되어있다. 이러한 인식을 어른 입장에서 솔직하게 성찰해보면 상대적으로 강자인 어른들이 아이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위로 인해 귀찮은 사건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아이들의 행동을 억누르는 것으로   있다. ‘위험을 회피하는 것은 어른들의 언어이다. 아이들은 뛰지 않을 없고, 위험을 마주하지 않고서는 성장할 방법이 없다. 오히려 낮은 수준의 위험을 자주 경험해본 아이들이 진짜 위험 앞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있다. 하지만 어느 시인의 말처럼 아이들이 학교와 집에서 가장 많이 듣는  가지 말은조용히 ” “하지 ” “ 일루와이다.






자신을 성장시킨 경험이 무엇인가  잠시만 떠올려 보면, 도전에 직면 했을  스스로 힘으로 극복한 경험이 필연적이었다는 것을 쉽게 있다. 그리고 나에게 스승은 누구인가를 떠올려 보면, 정답만 알려주고 되지 않을 일은 시도도 하지 말라고  어른 보다는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고 있을  묵묵히 뒤에서 지지 해주며 필요할  격려를 사람들이었다.  





미래가 전혀 예측이 되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다음 세대에게 과거의 경험으로 미래를 사는 법을 알려 없다. 위험은 통제될  있다는 생각은 망상적 신화에 가깝다. 정말로 위험한 곳은 놀이터에서 찰과상이 아니라 아이들이 마주하게 현실이다. 정말 필요한 것은 위험을 제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위험을 극복해  기회이고  교육서비스와 교육상품이 아니라  없는 스승과 같은 환경이 필요하다.


Bindoong Dens 이러한 자율성과  창조성을 실험해  있는 비어있는 영토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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